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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 "시민마이크로 한국사회 정상으로 돌려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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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60) JTBC 앵커가 2일 시범오픈한 '시민마이크(www.peoplemic.com)'에 대해 '시민들의 주장과 아이디어가 모이고 모두가 퍼갈 수 있는 생각의 우물'이라고 소개했다.

손 앵커는 이날 공개된 시민마이크 소개영상에서  "2017년 새해를 맞으면서 언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결과물 중 하나가 바로 시민마이크"라고 말했다.시민마이크는 비정상인 한국사회를 바꿔보자는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중앙일보와 JTBC가 국내 언론사 최초로 시도하는 소통 채널이다. 시민들이 직접 선정하고 제기한 문제를 기사와 보도를 통해 여론으로 만들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손 앵커는 "광장에 나왔던, 그리고 앞으로도 나올 수밖에 없을 시민 여러분의 생각을 보도로 남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생각들이 실제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쪽으로 도와드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저희들이 도달한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의 생각과 주장으로 시민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국가는 그것을 돕는 것이야말로 국가와 시민의 본래적 의미와 역할"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금까지 국가 주도라는 것은 이른바 '개발시대'의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하지만 거기서 나타났던 모순들을 해결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라며 시민이 주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앵커는 "모순을 해결하는 작업, 국가와 시민들이 서로 제자리를 찾는 작업을 통해 민주사회로 가는 것이 저희가 떠올린 '리셋 코리아(Reset Korea)'의 핵심이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앵커는 시민마이크를 '생각의 우물'로 지칭했다. 그는 "시민들의 주장과 아이디어가 모이고 또한 모두가 퍼갈 수 있는 소중한 우물"이라고 말했다. 손 앵커는 시민마이크라는 새로운 시도에 대해 "시민들뿐만이 아니라 정치권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당장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는 대선 국면에서도 여러분들의 주장과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구체화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 시민마이크를 통해 자칫 정치적 개선에만 빠질 수 있는 정치권을 광장에서 폭발한 시민들의 한국 사회에 대한 고민으로 이끌고 비정상으로 빠져버린 한국 사회를 정상으로 돌릴 수 있는 작업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모바일은 물론 PC를 통해 접속 가능한 시민마이크는 페이지 상단에 주어진 해시태그(#)를 보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평소의 생각과 주장, 제안 등을 100자의 단문부터 최대 1000자까지 올릴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손 앵커는 "여러분의 주장과 아이디어를 올려달라"며 "저희들은 (여러분이 올려주신 글을) 정리하고, 취재하고, 또 전달해서 변화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peoplemic@people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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