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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오색케이블카 재추진"…강원 양양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일보

입력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계획. [자료 강원도]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계획. [자료 강원도]

문화재청이 제동을 건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강원 양양군을 비롯한 이 지역 사회단체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1일 양양군에 따르면 군청과 양양군의회, 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날 양양군 문화복지회관에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설악산오색케이블카 부결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 군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심의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설악산 오색리 하부정류장에서 해발 1480m 높이의 끝청 하단 상부 정류장까지 3.5㎞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는 것이다. 2015년 8월 환경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아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 현상변경안에 대한 심의 등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문화재위원들이 동물·식물·지질·경관 등 4개 분야별 소위원회를 구성해 현지조사를 진행하고 각종 조사를 분석한 결과 케이블카 건설 공사와 운행이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며 심의를 부결했다.

양양군은 노선을 바꿔서라도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양=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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