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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17년 신년사 “동방의 핵 강국으로 솟구쳐 올랐다”…태영호 발언 현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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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2017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2017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오후 12시 30분부터(평양시간 낮 12시)2017년도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날 김정은은 2016년 신년사 당시 목까지 올라온 단추를 채운 검정색 외투를 입은 모습과 달리 넥타이를 매고 안경을 쓴 모습으로 나왔다.

김정은은 이날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마감 단계다” “동방의 핵 강국으로 솟구쳐 올랐다” “광명성 4호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우주 정복의 길 닦았다” “70일·200일 전투에서 승리의 포성이 울렸다” “만리마의 새 시대 열었다” “올해 국가경제개발 5개년 계획 중요한 해다. 전투목표 기어이 달성해야 한다”등의 발언을 했다.

김정은은 2013년부터 매년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해왔다. 육성 신년사는 김정일 집권기에는 없었다. 북한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오전 9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김정은 신년사 프로그램을 녹화 방송했다. 지난해부터 방송시간이 낮 12시 30분으로 변경됐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관련해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은 2017년까지 핵개발을 완성한다는 시간표까지 정해 놓고 위험천만한 핵 질주의 마지막 직선주로에 들어섰다”며 “김정은이 있는 한 북한은 1조, 10조 달러를 준다 해도 절대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영호 전 주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태영호 전 주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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