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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절곶에 해맞이 인파 3만명…건강·사랑·행복 빌어

중앙일보

입력

울산 간절곶. [사진 뉴시스]

정유년(丁酉年) 새해 첫날 울산 간절곶에 3만여 명이 모여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우려해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는데도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이다. 해맞이 축제가 열린 지난해는 15만 명이 해맞이를 즐겼다.

1일 오전 7시 31분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 붉은 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광객들은 탄성을 지르며 일출을 감상했다. 관광객들은 휴대전화로 일출 장면을 촬영하거나 간절곶 앞 대형 우체통에 한 해의 다짐과 희망을 적은 엽서와 편지를 넣기도 했다.

일부 관광객은 소원을 적은 풍등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 이모(28·울산 남구)씨는 "올 한해 사랑하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에서는 동구 방어진 대왕암공원,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중구 함월산 함월루,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전날인 31일 자정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광장에서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시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 제야행사가 열렸다.

울산=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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