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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권교체까지 똘똥 뭉치자" 국민의당 "우리당 중심 정권교체하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1일 나란히 새 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7시40분 민주당 새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 추 대표는 “여러 곳에 분산돼있던 당직자들이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일을 하게 되었고 당 중심으로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정권교체 그 때까지 한마음 똘똘 뭉칠때 우리가 대한민국 역사를 다시 쓰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타 당은 앞으로 분열의 분열을 거듭할 것이고 이리저리 이합집산을 위해서 국민을 속이거나 반칙을 쓸 수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오래 준비한 당으로 정책이면 정책, 조직이면 조직 한마음으로 실천하는 각론까지 준비해서 국민의 희망이 되도록 하자. 유일한 수권정당, 준비된 정당이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당내 대선주자군을 가리켜 “박원순 시장은 당당한 대선 주자, 또 이재명 시장은 요즘 아주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 사이다 같은 후보, 또 오늘 광주 일정으로 오시지 못한 문재인 후보, 지방에 계신 김부겸 후보, 또 조류인플루엔자(AI) 비롯해서 여러 행정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미남 지사 안희정 지사 등으로 우리 진용은, 무대는 화려할 것”이라며 “이런 좋은 조건에서 정권교체 못하면 어케 되겠나?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뛰고 또 뛸것을 지도부는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과 더불어, 또 국민과 더불어 정권을 교체하고 미래를 교체하고 역사를 교체하자”, 이재명 시장은 “70년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데 당이 역할하기를 기대하고 저도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2017년 민주정부 3기 창출’이라고 쓰인 떡 케이크를 앞에 놓고 ‘정권창출을 위한 희망의 떡자르기’ 행사를 가졌다. 지도부는 이후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4ㆍ19 민주묘역 참배, 동교동 이희호 여사 예방 등에 나섰다.

마포에서 여의도로 당사를 옮겨온 국민의당도 이날 오전 8시 새 당사에서 현판식 및 단배식을 가졌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새해에는 정유년 닭의 해라고 하는데 닭은 어둠을 뚫고 새벽을 밝힌다”며 “우리 국민의당이 민주주의의 어둠을 뚫고 민주주의의 새벽을 열고, 또 민생과 경제의 어둠을 뚫고 민생과 경제의 새벽을 열고, 그리고 남북관계의 어둠을 뚫고 남북관계의 새벽을 열자”고 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의당 중심으로 금년 대선 정권교체를 국이뤄내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그러기 위해선 사회적 대개혁, 국가대개혁을 이룩하고 또 제왕적 대통령제를 반드시 폐지시키는데 우리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어 ‘2017 국가大(대)개혁을 주도하겠습니다. 국민의당’이라고 쓰인 떡 케이크를 자르는 행사를 가졌다. 국민의당 지도부도 이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이어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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