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가 26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순실을 찾아가는 현장청문회를 통해 사실상 ‘감방 신문’을 시작했다.
국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황영철·장제원·하태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김한정·손혜원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 8명은 이날 서울구치소의 안내를 통해 수감동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현장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여야 합의를 통해 위원장을 제외한 새누리당 의원 3명, 민주당 3명, 정의당 1명 등 총 8명만 현장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당은 자당과 정의당 몫으로 배정된 한 자리를 정의당에 양보했다.
아울러 국조특위는 규정상 수감동에 일체 카메라를 들일 수 없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8명의 위원들이 최순실을 마주하는 순간까지 방송 카메라 촬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