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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군 혼수1주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최루탄 파편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연대생 이한열군(20·경영2)은 15일 현재 1주일째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부지하고 있다.
연대 세브란스병원 강진경기획조정실장은 15일 『이군에게 영양 결핍 상태가 생겨 14일상오10시부터 위에 튜브를 꽂아 우유 4백ℓ를 투입했고 그 결과 장운동이 있어 15일부터는 양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런 상태에서 이군이 의식을 회복하는 것은 아니고 불명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군은 현재 혈압이 90∼1백이고 맥박은 1백20∼1백40으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병원측은 지난 13일 신정순병원장을 팀장으로 이군의 의식불명상태를 치료할 때 병발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예방키 위해 신경내과·호흡기 전문교수 10명으로 전담치료진을 구성했다.
병원측은 또 14일부터 이군의 뇌부종에 대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지난12일부터는 체온 상승을 막기위해 보리차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 1백여명은 교대로 중환자실 주변 10여곳에 배치돼 철야하며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경찰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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