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4차 청문회] 최경희 전 이대 총창, 건강 악화로 병원행…응급조치 받아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4차 청문회에 출석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머리를 마지고 있다. [사진 뉴시스]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청문회가 정회된 사이 건강악화를 이유로 저녁 청문회에 불참했다.

15일 열린 최순실 국정온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 전 총장은 현재 이대목동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국조특위원장은 “최경희 증인이 오후 8시30분경 건강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져 이대목동병원에서 응급조치가 이뤄졌다는 수석전문위원 보고가 있었다”며 “위원회 행정실은 진료경과 및 진료확인서 제출을 요청했다. 진료점검 이후 (출석 여부를) 위원회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문회 도중 집중 추궁을 받았던 최 전 총장은 답변도중 눈물을 흘리며 심경의 변화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이날 청문회 내내 “몸이 좋지 못하다. 수술도 받고 힘든 상태다”, “안압이 올라 두통이 심하다” 등의 발언을 하며 고통을 호소해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