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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사오정] 당직자들까지 "지도부 사퇴하라"… "21일 물러난다"

중앙일보

입력

자신을 비롯한 지도부의 즉각 사퇴와 당 윤리위원회의 원상복구를 주장하며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시위를 벌이는 사무처 당직자들 앞에서 이정현 대표가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새누리당 당직자 60여 명이 15일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도부 즉각사퇴', '윤리위 원상복구'등을 주장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의 시위로 9시에 열릴 예정이던 최고위원 회의는 30분이 지나도록 열리지 못했다. 당직자들은 "회의도 못하는게 지도부입니까", "그럼 사퇴해야지", "회의 안하면 점거합니다"라고 말하며 반발했다.

뒤늦게 회의실로 나온 이정현 대표는 자신을 비롯한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와 피켓 앞을 지나 당직자들 가운데로 자리했다. 당직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성명서를 낭독한 뒤 이를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 대표는 이를 받아 안주머니에 넣었다. 성명서를 전달한 뒤 당직자들은 "사무처 출신 선배인데 이 상황이 너무 불편하고 마음이 무겁다", "요즘처럼 참담하고 부끄러운적이 없다. 건전한 보수정당이 되도록 잘 결정해 달라"는 등의 바램을 이 대표에게 전했다.

이 대표는 "사무처 출신 당대표로서 후배들 앞에 면목 없다" "지금 주신 말씀과 여론을 잘 수렴해 조금만 더 논의하겠다"는 요지의 말을 한 뒤 회의실을 떠났다. 이 대표가 회의실을 나간 뒤 조원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사전회의에서 이 대표와 함께 현 지도부 전원이 오는 21일 사퇴하는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열릴 예정이던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지도부 퇴진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열릴 예정이던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지도부 퇴진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정현 대표가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현 대표가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현 대표가 자신의 사퇴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당직자 앞을 지나고 있다.

이정현 대표가 자신의 사퇴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당직자 앞을 지나고 있다.

이정현 대표가 당직자들의 주장을 담은 성명서를 전달받고 있다.

이정현 대표가 당직자들의 주장을 담은 성명서를 전달받고 있다.

이정현 대표가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정현 대표가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정현 대표가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정현 대표가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정현 대표가 회의실을 떠나고 있다.

이정현 대표가 회의실을 떠나고 있다.

조원진 최고위원이 오는 21일 지도부 사퇴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조원진 최고위원이 오는 21일 지도부 사퇴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park.jongk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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