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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 대상] 천안시 성환자율방범대, 주민 스스로 지키는 안심마을 만들기 36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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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지난 9월 출범한 천안시 성환자율방범대 자전거 순찰대 발대식.

지난 9월 출범한 천안시 성환자율방범대 자전거 순찰대 발대식.

1980년 5월 발대한 천안시 성환자율방범대는 꾸준히 지역 특색에 맞는 범죄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자전거 순찰대를 발족해 골목길 안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전거 순찰대는 차량 진입이 어려워 도보순찰만 가능하던 지역에까지 기동력 있는 범죄예방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로 좁고 복잡한 구도심 골목길, 주택가, 전통시장 지역에 집중했다. 읍내 외곽 인삼밭 및 배 농사지역까지 광범위한 순찰 활동으로 농산물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성환자율방범대는 주민들에게 친숙한 자율방범대로 명성이 자자할 만큼 지역민과 함께해왔다. 매주 월요일 성환녹색어머니회와 함께 성환초등학교 등굣길 교통 봉사활동을 통해 어린이 교통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 5월에는 성환 축산과학 연구원 앞 유기견 보호소 화재 현장에서 복구지원을 주도했다. 지역 축제인 성환 고구마수확체험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수확한 고구마를 10년째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하기도 했다.

지역 축제 등에 적극 참여해 시민 안전 활동, 교통 지원, 안내 활동, 분실물 안내 및 혼잡경비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천안 지역에서 이뤄지는 왕지봉 배꽃길 걷기대회, 입장 거봉 포도축제, 천안 장애인 체육대회, 천안 흥타령 축제, 성환 배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활동해왔다.

자전거 순찰대로 치안활동 참여

자전거 순찰대는 참여 치안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했다. 천안서북경찰서와 성환파출소 등과 함께 ‘우리 동네 안심순찰’을 매주 실시했다.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지역안전 활동을 신청한 자원봉사자, 청소년을 사랑하는 모임인 청사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과 합동 순찰을 하기도 했다. 명절 때 금융기관 순찰 지원근무 등 특별방범활동을 통해 범죄예방활동에도 나섰다.

밤늦게 귀가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심귀가 서비스를 진행해 여성과 노약자 대상 범죄를 예방했다.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해 청소년 선도를 주도하고 지역민 보호조치에도 앞장섰다. 교통 수신호를 하던 중 길 잃은 아이를 부모에게 인계하고, 술에 취해 자전거를 타고 가는 외국인을 안전 귀가시키기도 했다.

성환자율방범대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행사 및 자원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범죄예방 및 봉사 활동으로 2016년 천안시 서북구 우수 자율방범대, 2016년 3분기 충남지방경찰청 최우수자율방범대, 2016년 하반기 전국 베스트 자율방범대에 잇따라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홍성우 성환자율방범대장은 “지역 주민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으로 봉사했다”며 “이러한 나눔의 정신이 널리 퍼지길 바라고, 하늘 아래 가장 안전한 천안 서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공동체 참여 치안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을 약속했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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