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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이영복 회장, "허남식 전 부산시장에게 수천 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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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엘시티(LCT)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 회장이 지난달 구속돼 부산지검에서 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중앙포토]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 회장이 지난달 구속돼 부산지검에서 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중앙포토]

부산 해운대 초고층 빌딩 엘시티(LCT)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별수사부(임관혁 부장검사)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 이영복(66ㆍ구속) 회장으로부터 “허남식 전 부산시장에게 수천 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노컷뉴스가 13일 보도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제 3자를 통해 허 전 시장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준 것으로 보고 이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돈이 오간 시점ㆍ방법ㆍ성격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2010년 6ㆍ2 지방선거를 앞두고 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엘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허 전 시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그 동안 ‘모르쇠’로 일관하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이 회장은 최근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일정 부분 진술은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허 전 시장을 소환해 조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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