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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AI 피해농가에 235억원 무이자 자금 빌려준다

중앙일보

입력

농협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AI) 피해를 본 농가에 235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기로 했다. 사료가격 인하, 보험료ㆍ대출 이자 납부 유예 같은 지원책도 내놨다.

농협중앙회는 12일 김병원 농협 회장 주재로 ‘AI 비상 방역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AI로 피해를 당한 농협 전 계열사 조합원은 무이자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중앙회는 무이자 대출 자금 235억원을 긴급 배정했다. 농협상호금융은 AI 관련 가축 사육, 피해 복구에 들어가는 자금 대출에 최대 1% 우대 금리(금리 인하)를 적용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선 AI 발병 농가에 3억원 한도로 보증 지원을 해준다. 농협사료에선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사료 값 2.5% 할인 혜택을 준다. 농협은행 역시 피해 농민이 새로 대출을 받을 때도 1%대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보험료와 대출이자 납입 유예 지원 혜택을 피해 농가에 적용한다.

농협은 산하 ‘NH방역지원단’의 소독 차량 154대를 동원해 닭 500마리 미만 소규모 사육 농가를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 농업용 광역 살포기 129대, 생석회 1223t, 소독 약품 1만7450L도 지원한다. 농협은 허식 부회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김병원 농협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AI 확산 방지와 피해 농업인 지원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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