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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이영선 행정관 청문회 안나온다…불출석 사유서 제출

중앙일보

입력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3차 청문회를 하루 앞둔 13일 이영선·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 조여옥 대위가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 관계자는 이날 “13일 예정된 청문회에 참석 예정인 증인·참고인 16명 중 3명이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영선·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은 국회에 제출된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현재 검찰 및 특검 수사가 진행중이라 부득이 국조특위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행정관은 호텔 헬스 트레이너 출신으로 최순실씨의 추천을 받아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전 행정관은 최씨가 청와대에 들어갈 때 정호성 전 비서관 등에게 “선생님이 들어가신다”는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2014년 4월 16일 당일 청와대 의무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는 이날 미국 체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 대위는 “현재 미국 중환자간호과정 위탁교육을 2017년 1월 24일까지 진행 중인데 14~15일은 교육수료에 결정적인 일정이 포함돼 있어서 결석할 경우 교육 수료가 제한 될 수 있다”며 “3차 국정조사에 출석할 수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조 대위는 “5차 국정조사(20일 예정)에는 참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 추후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 의지를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14일 진행되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는 불출석자를 제외한 청와대 의료진과 의료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참고인 및 증인 명단에는 전 대통령 주치의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김원호 대통령 경호실 의무실장,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지상·위문희 기자 ground@joongang.co.kr
사진=국회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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