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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윤이상 연주하는 경기필하모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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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윤이상을 연주한다. 경기필 상임지휘자 성시연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독일의 음악 축제인 무직페스트 베를린(Musikfest Berlin)에서 윤이상의 ‘예악’ ‘무악’을 연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제 주최 측과 함께 9월 17일을 윤이상 데이로 정해 교향곡ㆍ실내악 등을 함께 연주할 계획이다. 작곡가 윤이상(1917~95)은 내년 탄생 100주년을 맞고 9월 17일은 그의 탄생일이다.

무직페스트 베를린은 2005년 시작된 음악 페스티벌로 그동안 다니엘 바렌보임, 쿠르트 마주어, 로린 마젤 등의 지휘자와 베를린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초청받아 연주했다. 경기필은 아시아 교향악단 최초로 이 축제에서 연주하게 된다.

경기필은 또 말러 교향곡 5번을 녹음한 음반을 데카 레이블로 발매했다. 그동안 미국 LA 월트디즈니홀,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 연주 등으로 활동해온 성시연과 경기필의 첫 음반이다. 성시연은 이날 “경기필은 내년 20주년을 맞아 고유의 소리를 찾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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