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올해 편의점 키워드…PB상품·저가 원두커피·캐릭터 상품

중앙일보

입력

 
편의점 3사 CU·GS25·세븐일레븐이 2016년 편의점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PB(자체브랜드)상품’, ‘저가 원두커피’ , 그리고 ‘캐릭터 상품’을 꼽았다. 올해 3사가 잘 팔린 제품을 순위별로 뽑아 본 결과다.

CU는 올해 처음으로 PB생수 ‘헤이루 미네랄워터’(4위)가 ‘제주삼다수’(7위)를 제쳤다고 13일 밝혔다. GS25의 PB생수 ‘유어스 맑은샘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매량 기준 2위를 차지했다.

대표 PB상품인 편의점 도시락은 3사 모두의 올해 판매량 기준 10위권에 안착했다. CU는 “'백종원 도시락’이 처음으로 판매량 기준 10위권에 진입했고, 매출로는 1위를 기록했다”며 “구매 연령층도 20~30대에서 40~50대 중장년층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의 ‘PB요구르트맛젤리’, GS25의 ‘GS야쿠르트그랜드’는 기존 제품의 콘셉트를 바꾸거나 용량을 늘려 눈길을 끌었다.

일명 ‘1000원 커피’로 불린 편의점표 저가 원두커피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세븐일레븐은 PB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가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국 4200여개 매장에서 판매 중인데, 하루 평균 판매량이 12만잔에 달한다. CU는 올해 즉석 원두커피 매출이 전년 대비 63% 가까이 늘 것으로 내다본다.

다양한 캐릭터와의 협업도 돋보였다. GS25가 출시한 ‘유어스 미니언즈 우유’는 귀여운 용기 디자인으로 한때 품절 사태까지 빚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4월 선보인 원피스 피규어 22만개는 완판됐고,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카카오프렌즈 디자인을 입힌 우산 덕분에 우산 매출이 전년 대비 34% 이상 늘었다. 이밖에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서비스’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높은 판매고를 올린 ‘컵얼음’도 올해의 편의점 키워드로 꼽혔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n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