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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시민의회’ 논란 해명 “촛불의 주인은 국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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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42)이 자신이 1차 공동제안자로 동참한 시민대표 선출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촛불의 주인이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촛불을 들자는 제안에 오로지 개인의 자격으로 참여한다는 취지에 동의했다. 누군가를 대표할 자격이 저에게는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적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취지와 다르게 진행이 되고 있을 때 빠지겠다는 의사도 이미 주최 측에 전달했다”고 했다.

김씨는 또 “마이크를 사람들에게 돌려놓는 일. 민주공화국 개인 시민의 자격으로 촛불을 드는 일. 작은 마음이지만 늘 보탠다”고 했다.

앞서 방송인 김제동, 소설가 김훈·황석영,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등 각계각층 인사 1141명이 ‘온라인 시민의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가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닷새 만에 무산됐다.

온라인 시민의회를 주도한 정치스타트업 ‘와글’은 11일 “미숙하게 시민 의회 사이트를 운영해 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는 공지를 올리고 시민의회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홈페이지가 만들어진 ‘온라인 시민의회’는 이틀 만인 지난 11일 사이트를 폐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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