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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교사 채용을 대가로 억대의 금품 받은 이사장 등… 검찰에 '적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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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채용을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아챙긴 대구의 사립학교 재단 전 이사장 등 5명이 검찰에 붙잡혔다. 돈을 주고 교사가 된 현직 교사 등도 여러명 적발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13일 교사 채용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대구 모 사립학교 재단 전 이사장 A씨(65)와 행정실장인 A씨의 딸(35)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사채용 면접시험에 합격 시켜주는 대가로 교사 지원자 한명 당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들에게 돈을 건네고 사립학교 채용시험에 합격한 현직 교사 등 여러명도 기소할 방침이다.

재단은 대구에서 여자중·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재단 설립자의 후손들이 학교 운영을 그동안 나눠 맡아 오면서 갈등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돈을 받고 교사를 채용했다는 등 학교 비리에 대해 검찰에 진정이 접수됐다. 구속된 재단 전 이사장 A씨는 재단 설립자의 셋째 아들이다.

대구=최우석 기자 choi.woo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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