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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출신 배우 이정후 암투병중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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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아역 출신 배우 이정후가 암으로 사망했다. 32세

13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후는 암 선고를 받고 투병하던 중 최근 사망했으며, 이정후의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이 모여 지난 12일 발인식까지 마쳤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후는 3년 전 결혼해 연예계 활동보다는 가정 생활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암이 발병했고 투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정후는 2005년에 출연한 ‘드라마시티’의 ‘시은&수하’에서는 소아암 환자 역을 맡기 위해 삭발까지 감행한 사실이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당시 이정후는 “대본을 보고 이 역은 꼭 해보고 싶었다. 소속사 실장님이 삭발을 해야 하는 역할이라며 걱정했지만, 예쁘게 보이는 것보다 연기를 하고 싶었다. 진짜 연기”라며 연기에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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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생인 이정후는 1989년 MBC 드라마‘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김희애의 딸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휘파람 부는 여자’, ‘어린왕자’, ‘태조왕건’, ‘장희빈’, ‘굿바이 솔로’ 등에 출연했다.

특히 그의 또렷한 이목구비와 똑 부러지는 연기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정후는 생애 연기대상 아역상을 세번 수상했다. KBS 연기대상 아역상, 제27회 백상예술대상 아역상, MBC 연기대상 아역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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