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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초대 국무장관에 세계 석유업계 '큰손' 틸러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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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장관으로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올해 64세인 틸러슨은 텍사스 출신으로 텍사스오스틴대학을 졸업했으며, 1975년 엑손모빌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2006년 CEO에 올랐다.

엑손모빌을 경영하면서 외국 정상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과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워싱턴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그는 친 러시아 인사로 알려져 있다. 엑손모빌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를 포함해 러시아와 다양한 합작사업을 해왔다. 틸러슨은 2012년 러시아 정부훈장인 ‘우정훈장(Order of Friends)’도 받았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의 일각에서도 틸러슨의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미국의 ‘적국’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17년간 인연을 이어올 정도로 각별하다는 것이다.

틸러슨의 청문회가 난항을 겪을 거라는 분석도 그래서 나온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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