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새누리 비박계 비상시국위 해체…외연 확대 새 모임 만들기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시국위원회 모임을 열고 정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시국위원회 모임을 열고 정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는 13일 외연 확대를 위해 비상시국위를 해체하고 새로운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비상시국위 대변인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 후 브리핑에서 “더 많은 의원과 원외위원장, 당원들과 함께하기 위해 비상시국위를 오늘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외연을 확대한 새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 우리 모임의 구성원을 넘어서는 많은 의원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상시국위는 또 정진석 원내대표 사퇴 후 새로운 원내대표단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14일 열자고 제안했다. 황 의원은 “정 원내대표가 왜 사의를 표명했는지, 앞으로 어떤 원내대표를 뽑을 것인지에 대해 의원들 사이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이어 “이정현 대표도 정 원내대표와 동반 퇴진하겠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정 원내대표도 결단을 내렸는데 정작 본인은 전혀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이 대표의 동반 퇴진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비박계가 당 재산 문제로 탈당을 주저하고 있다는 당 안팎의 시각에 대해서도 “비상시국위는 새누리당 재산을 단 1원도 가질 생각이 없다”며 “우리가 당의 중심이 되면 새누리당 재산을 국민과 사회에 헌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