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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쓰면 저절로 학습되는 장치 개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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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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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지 않고도 뇌가 정보를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월 영국 매체 텔레그레프는 과학자들이 뇌 자극을 통해 뇌가 정보를 바로 받아들이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HRL 연구자들은 인지능력과 수행능력이 뛰어난 파일럿들의 뇌를 연구했다. 그 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파일럿 기술을 익히는 초보자들의 뇌에 전기 자극을 줬다.

그 결과 뇌에 전기자극을 주는 장치를 썼을 때 초보 파일럿 수행능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튜 필립스 박사는 "우리가 연구하는 것은 뇌 자극 시스템이다. 공상과학 이야기 같지만, 사실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당신이 무언가를 배울 때 뇌는 끊임없이 변한다"고 말했다.

연구 자료들을 바탕으로 필립스 박사는 뇌의 특정 부분을 자극해 운전능력, 언어 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구결과가 신빙성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의과대학의 마크 조지 교수는 "해당 연구는 32명의 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다. 또한 뇌에 자극을 줘서 학습능력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여러번의 실험으로 피실험자들이 스스로 학습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매체 기즈모도 역시 "뇌 자극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데 도움은 줄 수 있다. 하지만 뇌의 특정 부분을 자극해 특정 능력을 키우는 것은 근거가 없다"라고 전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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