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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갑부·군장성…트럼프 ‘3G 내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을 두고 ‘3G 내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트럼프 내각과 백악관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군 장성(Generals), 초갑부(Gazillionaires) 출신 인사가 다수 포진했다는 뜻이다.

글로벌 시대에 내각 편중 인사
“경험 부족한 인물 임명” 비판도

미국 민주당 소속 클레어 매캐스킬(미주리) 상원의원은 11일(현지시간) ABC뉴스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복잡한 세상 속에서 전 세계 정부를 상대해야 하는 내각에 관련 경험이 부족한 인사를 임명하고 있다”며 “트럼프 내각을 보니 골드만삭스·제너럴·가질리어네어의 3G 내각이더라”고 말했다. 석유회사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렉스 틸러슨이 유력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된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매캐스킬 의원은 “틸러슨도 외교 경험이 부족해 걱정된다”며 “트럼프 내각에 임명된 대부분의 인사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내각 인사 중 골드만삭스 출신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와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으로 임명한 스티븐 배넌이 있다. 군 장성 출신은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 내정자가 있다. 또 월스트리트 투자가 출신 윌버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와 시카고 컵스 구단 소유주인 토드 리케츠 상무부 부장관 내정자,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 내정자 등은 대표적 억만장자로 꼽힌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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