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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기름 안 쓰는 에어프라이어로 건강한 크리스마스 홈파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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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필립스 쿠킹 클래스

지난 5일 요리 강사 엉클 폴(왼쪽에서 둘째)이 ‘건강한 크리스마스 홈파티 쿠킹 클래스’에서 주부 참가자와 파티 요리를 함께 만들고 있다. 프리랜서 조상희

지난 5일 요리 강사 엉클 폴(왼쪽에서 둘째)이 ‘건강한 크리스마스 홈파티 쿠킹 클래스’에서 주부 참가자와 파티 요리를 함께 만들고 있다. 프리랜서 조상희

크리스마스 파티와 연말 가족 모임 준비로 분주할 때다. 값비싼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지만 손수 음식을 만들고 편안한 장소에서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홈파티’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최첨단 주방 가전을 요리에 맞게 사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홈파티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는 쿠킹 클래스를 찾았다.

식재료에 있는 지방으로 튀겨
기름 사용한 튀김 요리보다
지방 함유량 최대 82% 감소

“올리브 오일은 음식에서 향수와 같은 역할을 해요. 음식을 촉촉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식재료 고유의 풍미를 극대화하기 때문에 화려한 파티 요리를 할 때 절대 잊어선 안 돼요.” 지난 5일 서울 남대문로5가 필립스코리아에서 열린 쿠킹 클래스 현장. 불빛이 반짝이는 트리와 빨간 테이블보로 꾸며진 공간에서 크리스마스에 가족이 함께 먹기 좋은 음식 레시피를 배우는 자리였다. 쿠킹 클래스에 참가한 주부 최희정(40)씨는 “파티 음식 하면 복잡하고 어려운 요리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근사하게 한 상 차릴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번 쿠킹 클래스는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에 집에서 가족 모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파티할 때 즐길 수 있는 요리를 중심으로 레시피를 공개했다. 클래스 주제는 ‘건강한 크리스마스 홈파티 쿠킹 클래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은 주부 10명이 참여했다. 요리 강사는 더플라자 호텔에서 어린이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는 엉클 폴이 맡았다.

도미구이, 홍합 코제 레시피 소개

첫 번째 홈파티 요리로는 도미를 활용한 ‘도미구이 파티플레이트’가 소개됐다. 도미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으로 비만이 걱정되는 중·장년층과 성장기 청소년이 섭취하기 좋은 식재료로 꼽힌다. 도미는 찜이나 조림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모이는 파티에서 나눠 먹기 편리하도록 구이로 요리됐다. 요리 강사 엉클 폴은 “유럽에서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도미 스테이크를 쉽게 맛볼 수 있다. 신선한 도미를 간단히 간을 하고 구워 주면 15분 만에 근사한 도미 요리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홍합으로 만든 ‘홍합 코제(cozze)’ 레시피도 공개됐다. 향긋한 토마토 수프에 마늘과 고추장을 넣어 달면서도 매콤한 맛을 자랑하는 소스가 특징인 요리다. 깨끗하게 손질한 홍합에 소스를 넣고 홍합이 열릴 때까지 찌면 된다. 이 요리는 여럿이 나눠 먹기 편하고 따뜻한 국물까지 즐길 수 있어 날씨가 추운 겨울에 안성맞춤이다.

강사와 참가자가 함께 요리했다. 구운 닭가슴살 위에 야채와 페타치즈를 얹어 토르티야에 싸먹는 ‘크리스마스 치킨 랩’을 만들었다. 토르티야의 절반을 잘라 치킨 랩을 작게 만들면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파티용 핑거푸드로도 즐길 수 있는 요리다.

디지털 터보 에어프라이어 편리

이번 쿠킹 클래스에서는 필립스 주방 가전제품인 ‘아방세 핸드블렌더’와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식재료 내의 지방 성분을 이용해 익힐 수 있는 ‘디지털 터보 에어프라이어’가 사용됐다. 쿠킹 클레스에서 구이, 튀김 등 다양한 요리를 하는 데 사용된 ‘디지털 터보 에어프라이어’는 기존 ‘터보 에어프라이어’에서 한 단계 발전한 제품으로 지난 11월에 출시됐다. 사용자가 평소 즐겨 사용하는 네 가지 조리 방식을 미리 저장해 버튼 하나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한 ‘프리셋 기능’과 온도와 시간 조작을 순식간에 조절할 수 있는 ‘퀵 컨트롤 다이얼 기능’이 있다. 조리 후에 음식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30분 보온 기능’도 있다. 강한 열을 빠르게 순환시키는 ‘터보 스타 에어스톰’ 기술은 유지했다. 제품 바닥 부분에는 회오리 반사판을 둬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식재료를 균일하게 익힌다.

이 제품은 기름으로 튀기는 조리 방식보다 최대 82%까지 지방 함량을 줄일 수 있다. 아이나 남편, 다이어트 중인 싱글 남녀도 감자튀김, 닭가슴살구이 등을 즐길 수 있다. 필립스코리아 최윤희 부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열량, 고지방의 파티 음식이 부담스럽다면 칼로리는 줄이고 맛을 높여 주는 주방가전을 활용한 건강한 홈파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치킨 랩

재료

베이컨 2줄, 닭가슴살 180g, 오레가노·커민 씨 약간, 토르티야 2장, 레터스 작은 포기, 래디시 2개, 크레송 약간, 페타치즈 30g,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약간, 고추피클 4개, 고수 한줌, 홍고추 반 개, 대파 1줄, 아보카도 1개, 방울토마토 3개, 라임 1개

만드는 법

1 닭가슴살을 2cm 정도로 자른다. 2 그릇에 닭가슴살과 베이컨을 담고 오레가노와 커민 씨를 뿌려주고 소금, 후추로 간한다. 3 올리브오일 약간을 넣어 섞어주고 20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10분간 굽는다. 4 핸드믹서에 대파, 씨를 뺀 고추, 고수를 넣고 갈아준다. 5 핸드믹서로 아보카도, 방울토마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넣고 라임 즙을 짜 넣는다. 6 레터스와 고추피클은 얇게 썰어 준비한다. 7 토르티야를 가스불에서 15초가량 앞뒤로 구워 준다. 8 토르티야를 깔고 아보카도 소스를 발라준다. 9 그 위에 야채, 닭가슴살, 베이컨, 페타치즈를 올린다.

도미구이 파티플레이트

재료

도미 필렛 300g, 올리브오일 약간, 대파 1개, 타임 약간, 고추장 약간, 쿠스쿠스 150g, 피클레몬 반 개, 건살구 35g, 구워 껍질 벗긴 파프리카 1개, 고수 약간, 석류 반 개, 피스타치오 1스푼, 참깨 약간, 저지방 그릭요거트 약간, 레몬 반 개

만드는 법

1 도미 필렛을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2 20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간한 도미 필렛을 껍질이 위로 향하게 넣어준 뒤 7분 동안 구워 준다. 3 그릇에 쿠스쿠스를 담고 쿠스쿠스 2배 양의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 4 소금을 약간 넣은 뒤 뚜껑을 닫고 10분 정도 기다린다. 5 핸드믹서에 대파, 타임, 고수, 건살구, 고추장, 구워서 껍질 벗긴 파프리카, 피클레몬을 넣고 갈아준다. 6 도미구이가 완성되면 피스타치오와 참깨를 뿌려주고 1분 정도 더 구워준다. 7 쿠스쿠스를 접시에 깔고 도미구이와 피스타치오를 올린 뒤 소스와 요거트를 듬성듬성 얹는다. 8 석류를 털어 골고루 뿌려준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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