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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인들의 손길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09호 20면

송(10~13세기) 삼채 각화어문 접시

청(19세기) 청금석 상감보석 산자

옛것에서 오늘을 배운다는 취지로 시작한 학고재갤러리 ‘춘추(春秋)’전의 세 번째 기획. ‘함영저화’라는 주제에는 백화제방한 봄날의 정원 같은 중국 고문물의 숲 속에서 꽃봉오리를 입에 물고 꿀샘에 고여있는 꿀까지 맛보자는 뜻을 담았다. 신석기부터 청나라 때까지 도자기 33점, 옥제품 28점, 금속제품 13점, 문방구 및 기타 공예품 57점 등 총 130점을 모았다. 현대미술작가의 작품 못지않은 신석기 시대의 ‘채색 삼족 도기’를 시작으로 깨달음의 미소가 돋보이는 수행자의 자태를 정교하게 구워낸 ‘청백유 수골 나한상’(남송/원대), 마노석을 투명할 정도로 파내고 소머리를 금장식으로 조각한 ‘요대 금제 마노 우두형 잔 한쌍’(10~12세기), 제백석이 전각한 ‘화사백석’ 인장(20세기)과 ‘수산전황석 서수뉴 인장’(19세기) 등이 눈길을 끈다. ?


글 정형모 기자, ?사진 학고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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