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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가방’ 뺏긴 박 대통령…“가장 부끄러운 PPL” 비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에서 일명 ‘고영태 가방’을 독일 수행원에게 빼앗긴 장면이 공개돼 지탄받고 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에서 “가장 부끄럽고 유치한 PPL (간접광고)을 하나 보여드리겠다”며 이 같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지난 9월 박대통령이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독일 측 수행원에게 가방을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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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의원은 “(박 대통령이) 가방을 든 채 악수하려다 수행원에게 가방을 빼앗겼다”며 “18년 동안 청와대에서 살았던 분이 이런 기본적인 의전을 모를 리 없다”고 비판했다.

보통 정상외교에 임하는 국가정상들은 악수나 포옹 등의 의전절차를 위해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외교적 결례’로 보일 수 있는 상황에도 과거 박 대통령이 수차례 가방을 고집스레 들고 각국 정상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선실세’ 최순실의 입김이 있었을 것” 등의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손 의원은 “박 대통령이 든 가방은 ‘빌로밀로’라는 고영태의 가방이다”라며 “최씨의 인성으로 봐서 그가 대통령을 PPL로 이용한 것”이라 주장했다.

김은빈 기자 kimeb265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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