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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청원 '박근핵닷컴' 하루만에 30만명 넘어…폭발적 반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터넷 홈페이지 '박근핵닷컴(parkgeunhack.com)'을 통해 발송된 대통령 탄핵 청원이 30만건을 넘어섰다. 박근핵닷컴은 지역구 국회의원을 선택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청원을 보낼 수 있는 홈페이지다.

박근핵닷컴 홈페이지 주소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박근핵닷컴에 접속하면 국회의원 사진과 지역구, e-메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링크 등이 표시된다.

이름과 한줄 메시지, 개인 e-메일주소 등을 적고 '탄핵청원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선택한 국회의원 e-메일로 대통령 탄핵 청원서가 발송된다.

홈페이지에선 의원별로 청원서 발송 숫자를 확인할 수 있다. 3일 오후 4시 5분 기준으로 30만명 이상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청원서를 발송했다.

박근핵닷컴 제작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어떻게 뭘 더해야 그녀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을 지 고민했다"며 "그 결과가 바로 박근핵닷컴이다"고 말했다.

이어 "3차 대국민담화로 탄핵 발의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더군다나 탄핵의 표결 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며 "여러분의 목소리에 조금이나마 '더' 귀를 기울이는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의견을 피력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발송한 청원서에서 "박근혜 즉시 퇴진" "국민의 뜻이 당신의 탄핵 찬성으로"라고 주장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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