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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3차 담화 아이디어 제공자 "대통령 누나라고 부르는 사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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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송된 JTBC `썰전`의 한 장면.

1일 방송된 JTBC `썰전`의 한 장면.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진보논객 유시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는 번역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번역한 내용을 말했다.

유시민은 “담화가 4분 10초인데 전반 2분 30초는 해석만 하면 이해되고, 후반 1분 40초는 번역이 필요하다”며 “앞부분 절반 정도는 ‘난 애국자야. 난 결백해. 난 먹은 게 없어. 아랫 것들이 다 먹었어. 그거 관리 못한 게 내 유일한 잘못이야”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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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제는 뒤쪽”이라며 “뒷부분을 통역하면 ‘난 잘못 없는데 자꾸 시끄럽게 나가라고 하니까 나 결심했어. 국회에서 합법적인 절차와 일정을 만들어주면 받아들일게. 하야는 없어(너네 합의 못할 걸). 내가 이렇게 나올지 몰랐지?”라고 자신의 방식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전원책 변호사는 “모두 생각이 달라 국회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다며 “내 추측은 대통령 곁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준 사람이 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짐작되는 사람이 있다. 현역의원으로 친박계 핵심 중 한 사람으로 대단히 영민한 친구다. 그렇지만 차마 공개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시민은 “대통령에게 누나라고 하는 사람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방송 이후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을 사석에서 누나라고 부른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던 윤 의원이 그 주인공으로 지목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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