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5일 탄핵안 표결’ 중재안 제시…민주·정의당 “검토해 보겠다”

중앙일보

입력 2016.12.01 19:17

업데이트 2016.12.01 20:24

국민의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와 관련해 ‘5일 표결’을 당론으로 정한 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2개 야당에 제안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야3당 대표 회동에서 ‘1일 탄핵안 발의 후 2일 본회의 의결’ 일정이 무산된 뒤 의원총회를 열고 내부 의견을 수렴해 3가지 중재안을 마련한 뒤 이 중 ‘1일 발의→2일 본회의 보고→5일 표결’ 방안을 최종 당론으로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5일 표결’ 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추후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이 경우 5일 본회의를 별도로 소집해야 하는데, 새누리당이 이에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야3당이 본회의 소집을 요구하면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2개의 중재안은 ‘2일 탄핵안 발의→8일 본회의 보고→9일 표결’과 ‘8일 본회의 보고→9일 표결’ 등이다. 셋째 중재안은 새누리당 비박계가 퇴진 협상의 마지노선을 설정한 7일까지 기다려본 뒤 발의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국민의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과 정의당에 3가지 제안을 건넸는데 다른 야당들은 2일 보고 후 5일 표결안을 선호하는 것 같더라”며 “이후 5일 표결안을 당론으로 확정해 다시 제안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일 표결과 5일 표결의 차이에 대해 “주말을 전후해 새누리당 비박계에 며칠 더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가 끝난 뒤 의원총회를 다시 소집해 국민의당이 제시한 중재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하루라도 빨리 야3당이 힘을 모을 수 있다면 다행”이라며 “본회의 일정을 따로 잡아야 하는 등 절차적으로 좀 복잡해지지만 제1야당으로서 탄핵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당 의원들의 의견과 양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2일 본회의에 보고해 5일 처리하는 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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