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국회는 탄핵 먼저…문재인 얕은 수 그만써라"

중앙일보

입력 2016.12.01 16:31

업데이트 2016.12.01 18:19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왼쪽부터)가 지난달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중앙포토]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왼쪽부터)가 지난달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중앙포토]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발의 무산에 대해 비판했다. 남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는 탄핵부터 먼저 하라"며 "탄핵이 법치에 기초한 ‘질서 있는 퇴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당론 채택한 ‘4월 퇴진’은 옳지도 않고 믿을 수도 없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난다고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남 경기지사는 "여야가 정치적 퇴로를 모색하려면 탄핵을 통과시킨 후에 해야 한다"며 "여야는 국민의 요구 앞에 정치적 계산을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와 민주당은 뻔히 보이는 얕은 수를 그만 쓰고 가슴으로 국가를 걱정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여야 모두 성난 민심에 혁명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태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이라는 마지막 궁지에 몰린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정치권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며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결과 자진 사퇴는 엄연히 다르다.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든 안하든 국회는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헌법 절차에 따라 행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미 공화국은 돌이킬 수 없이 모욕을 당했고 국민은 견딜 수 없이 수모를 겪었다"며 "이 모욕과 수모를 갚는 길은 정치적 해법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에 따라 탄핵 절차를 완수하는 것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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