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민경욱 "테러 수준의 만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자체적으로 분류했다며 공개했다.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후 4시20분 현재 탄핵 찬성 174명, 반대 16명, 미정 110명(전원 새누리당)"이라며 자신이 분류한 박 대통령 탄핵 찬반 및 미정 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표 의원은 탄핵 반대 의원으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와 서청원·최경환·김진태·김종태·홍문종·조원진·이장우·이우현·윤상현·정우택·정갑윤·민경욱·김상훈·이완영 의원 등을 지목했다.

이와 함께 탄핵 찬반 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새누리당 의원 110명과 탄핵 찬성 의원 174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표 의원은 자신의 명단 공개에 대해 "당론 법안 통과 등 일상적 국회 의결을 위해서는 표 단속하고 다른 당 의원을 설득하고, 주고받는 타협하고 '정치'를 해야 하지만, 지금 박근혜 탄핵은 역사와 국가, 국민 앞에서 떳떳하고 당당하고 공개적으로 자신의 소신 밝히고 찬반 투표 혹은 불참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 의원은 또 각 의원들의 탄핵 찬반 여부에 대해 "실시간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입장 확인 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표 의원의 명단 공개에 대해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은 현안 브리핑에서 "이렇게 예의도 품위도 없는 국회의원의 행태는 유사 이래 없었다"며 "여당의 탄핵 동참을 겨냥해 여당을 편가르기 하려는 테러 수준의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관련 기사

또 "표 의원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근거와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국회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이날 자정쯤 "새누리당 민경욱 대변인께서 절 윤리위 제소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답니다. 얼마든지요. 범죄 피의자 박근혜 탄핵 반대가 부끄럽긴한가 보군요"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