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오피스텔 월세 사는 30대 독신녀, 내집 마련·노후 준비는 어떻게

중앙일보

입력 2016.11.30 01:00

업데이트 2016.11.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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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빚 갚는 게 우선…적금·해외펀드로 목돈 만들어야

Q.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직장인 이모(32·여)씨는 얼마 전 큰일을 당해 모아둔 돈을 다 날리고 월세 오피스텔로 옮겨 살고 있다. 투 잡까지 뛰어가며 전세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지만 빠듯한 살림 탓에 쉽지 않은데다 노후 준비까지 은근히 걱정된다. 30대 독신 미혼 여성을 위한 재테크 방안에 대해 문의해왔다.

A. 이씨는 최우선 목표인 전세금 마련을 위해 목돈을 모으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일단 여유자금으로 부채를 모두 갚아 이자비용을 줄인 후 다각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높여나가야 한다. 전세 비용을 마련해서 매달 들어가는 월세 비용을 줄이게 되면 여유자금으로 추가 투자에 나서도록 하자.

◆빚 갚는 게 우선

정기예금과 주식형 펀드와 주식 투자 등으로 분산된 여유자금을 모아 현재 남아있는 대출금을 전액 상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런 다음 현재의 월 수입 326만원 중 고정지출비 등을 제외한 돈을 전세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 포트폴리오로 재편성할 필요가 있다.

이씨가 대출금부터 우선 상환해야 하는 이유는 현재의 대출이 저(低) 신용등급자들의 급전 마련을 위한 햇살론이어서 본인의 신용등급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중에라도 대출 등을 이용할 경우 신용등급이 낮으면 금리가 높아져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항상 모든 저축의 기본 원칙은 부채를 먼저 정리하는 것에 둬야 한다.

월세 기간이 끝나는 6개월 뒤 전세자금 마련을 1차 목표로 정하고 그에 맞는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도록 하자.

보유중인 장기예금과 주식형펀드 계좌 등을 정리한 뒤 대신 정기적금을 매달 140만원씩 불입하고 해외비과세 주식형펀드를 매달 36만4000원씩 납입하자. 올 2월부터 출시된 해외비과세 주식형펀드는 30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입일로부터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주식형펀드보다 유리하다. 매달 돈을 붓는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돈을 불릴 수 있는 좋은 투자 선택이 될 수 있다.

향후 6개월 동안 이런 식으로 저축해나갈 경우 약 1058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 월세 보증금 1000만원을 합하고, 나머지를 전세대출(2000만원)로 충당하면 현재 거주 규모의 전세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다. 전세로 옮기게 되면 약간의 대출이자 비용(월 4만5000원 선)만 부담하는 대신 매달 월세로 들어가던 70만원을 줄이게 돼 다양한 재테크가 가능해진다.

2차 목표로는 향후 2년 계획으로 월세 절감액을 정기적금 등을 통해 목돈으로 불려가도록 한다. 전세금으로 빌린 대출금 2000만원 중 1572만원의 상환이 가능해진다.

◆주거래 은행을 활용하자

또 하나의 목표는 신용등급을 올리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주거래 은행을 정해서 급여 자동이체를 신청하자. 급여 이체 실적이 쌓이면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도 가능해지면서 신용등급도 올라가게 된다. 여기에다 주거래 은행 계좌를 통해 신용카드 자동이체+정기적금 및 해외비과세펀드 가입 등으로 거래 실적을 차근차근 쌓아나가도록 한다. 주거래 은행에서도 전담 주거래 직원을 정해서 거래를 하게 되면 훨씬 효과적이다.

◆미래도 대비해야

현재도 무척이나 빠듯한 생활이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매월 대출이자 비용(22만원)을 절약한 만큼 여기에 조금 더 보태 노후 설계를 위한 연금저축보험을 매달 34만원씩 가입하자.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16.5%)를 통해 연간 불입액 400만원 중 66만원을 돌려받기 때문에 이 또한 부수입이 될 수 있다. 연금저축도 주거래 은행을 통해 가입해서 신용 실적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6개월 뒤 전세로 옮기면 전세 대출금 이자를 빼고 지금보다 매달 65만5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전에 비해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도 미래 설계에 큰 도움이 된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525,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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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기 기자 klaat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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