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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소식] 한·중·일 문화 교육, 콘텐트 기획자 배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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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 진출 유망 학부·학과
2017학년도 정시모집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요즘 같은 취업난에는 학생이 국제 무대에서도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도록 다양한 학업·교과 외 활동을 지원하는 대학·학과가 유리하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 100% 영어로 수업을 듣고 외국인 학생·교수와 교류한다. 국제 문화 전도사로 한류를 세계에 전파하며 인공지능(AI) 로봇을 개발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도록 돕는다.

광운대 동북아문화산업학부 소모임 ‘OK’의 학생들이 대외 활동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광운대]

광운대 동북아문화산업학부 소모임 ‘OK’의 학생들이 대외 활동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광운대]

광운대 동북아문화산업학부는 문화를 중심으로 인문학·사회과학·지역학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학부다. 2008년 신설됐다. 중국어와 일어를 바탕으로 두 나라의 문화 전반을 교육하고, 한류 형태를 조사해 더 많은 사람에게 한국 문화를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동북아문화산업학부

학부에는 문화교류 전공과 문화콘텐츠개발 전공이 있다. 문화교류 전공은 영화·방송·출판·공연예술 같은 전통 매체를 중심으로 교육한다. 문화콘텐츠개발 전공은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모바일·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매체를 중점으로 수업한다. 두 전공은 학생이 다양한 매체를 이해하고 스스로 콘텐트를 기획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계 수업을 진행한다.

실무형 인재 양성 목표
다중 언어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영어를 비롯한 중국어·일어 수업을 한다. 동북아 지역의 최신 문화 트렌드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동북아문화 변용교류사’ ‘미디어콘텐츠 기초실습’ 등도 교육한다. ‘문화원형상징론’ ‘한국문학과 공연예술’과 같은 수업도 있어 문화적 감성 코드를 활용한 문화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문화별 특성을 강조한 과목도 있다. 학부 교과 과목은 전체적으로 콘텐트를 기획하고 교류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론적인 수업과 함께 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습 수업도 진행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지원을 받아 동북아문화산업학부 학생들이 ‘K-문화 융·복합 콘텐츠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공연을 직접 기획하기도 했다.

활발한 학생 자치활동도 눈에 띈다. 학부 학생들이 모여 만든 소모임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클로즈업’, 대외 활동을 학과 선후배와 준비하는 ‘OK’ 등이 있다.

동북아문화산업학부 졸업생은 다양한 문화산업회사의 기획·마케팅 분야와 비정부기구(NGO)에 국제문화교류 실무자로 취업할 수 있다. 또 정부 문화행정 담당관, 기업 문화마케팅 전문가, 전통 매체 및 디지털 매체 작가, 한중·한일 무역회사 등에 진출할 수 있다.

“중·일에 한국문화 알리는 사업 하고 싶어”

김유진(동북아문화산업학부 4)

우리 학부는 한국·중국·일본에서 자본화된 전반적인 대중문화를 교육하는 곳입니다. 1학년 때 영어와 함께 일본어와 중국어 중 하나를 선택해 공부합니다. 2학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문화산업을 배웁니다.

이 학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어릴 적 중국 출장을 자주 다닌 아버지의 영향이 큽니다. 출장을 다녀온 아버지는 언제나 중국과자를 사왔습니다. 저는 그 과자를 친구에게 나눠 주었고 친구들은 이게 무슨 과자냐고 제게 물었습니다. 그때마다 아버지에게 과자 이름을 물어보고 나중에는 그 이름이 읽고 싶어서 중국어를 공부하게 됐습니다. 중국 문화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그 후 단순히 언어만 아는 것을 넘어 중국 역사와 현재 대중문화 등을 깊이 있게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운대에 입학해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고 한류와 관련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대외 활동으로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가이드 활동을 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학부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중국·일본 사람에게 한국 문화를 더 많이 알리고 함께 발전하게끔 돕는 문화기획 관련 사업을 창업하고 싶습니다.

2017학년 정시 포인트

가·나·다군 모집, 자연계 학생은 교차지원 허용
신입생 674명(정원 내 기준)을 올해 정시 모집 일반학생 전형으로 선발한다. 전체 입학정원의 40%에 해당한다. 가군에 195명, 나군에 93명, 다군 386명으로 나눠 뽑는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가군과 다군에서,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나군과 다군에서 각각 신입생을 선정한다. 지난해와 같이 수능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 점수는 백분위를 반영한다. 단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50%, 실기 30%, 학생부교과 20%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생활체육학과 실기고사는 내년 1월 24~24일에 진행된다.

자연계열 학생은 인문계열에 교차로 지원할 수 있다. 사회탐구 응시자인 경우엔 제2 외국어 또는 한문 영역 중 한 과목을 사회탐구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수능 탐구 영역은 2개 과목의 평균 점수를 반영한다.

농어촌학생 전형과 특성화고교 졸업자 전형은 수능 40%와 서류종합평가 60%를 종합해 선발한다.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충원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입학 안내
● 정시 모집 12월 31일~2017년 1월 4일
● 홈페이지 iphak.kw.ac.kr
● 문의 02-940-5640~3

윤혜연·라예진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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