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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제주 카드 사용액 연평균 75%씩 급증했다

중앙일보

입력

중국인 관광객의 연평균 제주 지역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제주 지역 카드 사용액 중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의 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10%를 넘어섰다.

28일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에 담긴 ‘카드사 빅데이터를 이용한 제주 관광객의 소비특성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4조9000억원이며 이 중 관광객 사용액이 절반에 가까운 2조3000억원이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관광객 카드 사용액 연평균 증가율은 20.7%로 제주도민(3.5%)을 압도했다. 관광객 중에서도 내국인은 지난해 제주에서 카드로 1조7000억원을 썼고, 외국인은 5000억원을 썼다. 외국인 관광객의 연평균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51.8%로, 15%인 내국인 관광객을 크게 앞질렀다.

이 중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74.9%에 달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 지역 카드 사용액은 2012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의 일부 중국인 관광객 행태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이 제주 소비시장의 큰 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이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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