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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1세대 이하원씨 간암 투병 끝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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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지적인 개그로 웃음을 선사했던 개그맨 이하원(사진)씨가 지난 25일 별세했다. 59세.

이씨는 지난 1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오다 이날 오전 9시쯤 숨졌다. 고인은 이경규, 이홍렬, 주병진 등과 함께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개그맨 1세대다.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1980년 JTBC의 전신인 T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성미, 장두석 등이 데뷔 동기다. 그 뒤 MBC로 옮겨 코미디 프로그램 ‘청춘만만세’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특히 지적이면서도 센스 넘치는 개그 감각으로 인기를 모았다. 라디오 방송 ‘이하원의 길따라 노래따라’에서는 구수한 입담을 자랑했다. 탤런트 권재희(53)와 결혼한 연예인 커플로, 금슬 좋은 부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슬하에 아들 태우씨가 있다. 고인의 장례는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치러졌으며 27일 오전 발인해 경기도 안성의 지구촌교회 추모관 유토피아에 안장됐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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