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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노사가 손잡고 봉사 활동…사랑 나누고 갈등 녹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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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일 대구 동구 옹기종기마을에서 노사합동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왼쪽부터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 소속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 김소희 선수, 이종호 기술부사장, 이대훈 선수, 송규석 노동조합 부지부장. [사진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일 대구 동구 옹기종기마을에서 노사합동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왼쪽부터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 소속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 김소희 선수, 이종호 기술부사장, 이대훈 선수, 송규석 노동조합 부지부장. [사진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17일 개최된 ‘대한민국CSR필름페스티벌’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CSR필름페스티벌은 사회공헌활동을 영상에 담아 상생과 나눔 방안을 공유하고 모색하는 행사로 2012년 시작됐다. 올해는 104개 기업·단체가 참여해 150여 편의 영상을 출품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집으로 가는 길’이란 동영상을 출품했다. 쪽방촌 거주민이나 노숙인의 자립을 위해 건설 관련 기술을 무료 교육하고 관련 기업에 취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인 ‘온누리 건축아카데미’ 활동을 담은 작품이다.

한국가스공사
매년 11월 노조 창립일 동반 행사
연탄 5만 장 대구 취약 계층 전달
복지시설 지원 등 사회공헌 활발

한국가스공사는 고유의 사회공헌 브랜드인 온누리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어울림 및 에너지 취약층 해소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공기업으로서 사회공헌활동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14년 대구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후 지역사회 이슈 및 니즈에 부응하는 사회공헌사업 시행으로 존경 받는 KOGAS(한국가스공사) 구현, 대구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도모라는 목적 아래 대구지역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에너지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을 위한 열효율개선사업,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개소, 지역인재 채용 등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경주하는 가운데서도 사회적 투자를 확대했으며 사회공헌 우수기관으로 대구광역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수요 창출형 에너지복지사업, 대구 시민 대상 문화예술 지원, 정부정책(지역개발) 연계,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강화 등을 신설하고 더욱 개선된 내용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대구 동구에 있는 옹기종기마을에서 노사합동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매년 11월 노동조합 창립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노와 사가 함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해왔다. 올해는 송규석 노동조합 부지부장, 이종호 기술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대구광역시 공무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리우올림픽 태권도 메달리스트인 김소희·이대훈 선수도 참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보다 4만 장 많은 5만 장을 협력기관인 따뜻한한반도연탄나눔운동본부에 지원했다. 이 연탄은 옹기종기마을 10가구를 비롯한 대구지역 취약계층 170여 가구에 전달된다.

이날 봉사활동을 마치고 한국가스공사 노동조합 송규석 부지부장은 “노와 사가 여러 쟁점으로 때론 대립하고 반목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노사합동 행사가 전통으로 자리 잡아 노사화합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이종호 기술부사장도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선행을 실천함으로써 성숙한 노사관계로 한 단계 발전한 시간이었다”면서 “수혜 받는 많은 가정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또 ‘연료전지 설치 시범 보급사업’으로 대구지역 내 복지시설에 고효율·친환경 에너지인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지난 1일 대구 달구벌종합복지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대구지역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 복지 확대에 기여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 것으로 온누리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대구지역 내 복지시설 중 달구벌종합복지관과 지산종합사회복지관을 선정해 자체 예산 3억원으로 5kW 규모의 연료전지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연료전지는 복지관 운영에 큰 부담이 됐던 전기료·급탕료 등 에너지 비용의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국가스공사 김점수 기획본부장, 대구광역시 김만주 복지정책관, 대구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이승희 사무처장, 수혜 시설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가스공사 김점수 기획본부장은 “연료전지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 복지시설 및 저소득가구에 적합한 에너지원”이라며 “향후 저소득가구에 연료전지 보급이 확대되도록 두 기관이 전진기지 또는 미니 홍보관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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