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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이가 어때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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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호 18면

‘얇게...더 얇게...#16-83’(2016), 캔버스에 혼합재료, 91x117cm

‘얇게...더 얇게...#16-85’(2016), 캔버스에 혼합재료, 91x117cm

“(예술가는) 질문에 갇혀서는 안 된다. 무시하고 나가야 한다…나한테 미술비평가나 이론가를 기대하면 안 된다. 납득이 안 가면 안 가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진행되면 된다. 질문에 갇혀 설명하려 하다 보면 예술가는 껍데기밖에 안 된다.”


1970년대 단색화, 80년대 민중미술, 2010년대 공공미술로 이어지는 화업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김용익(69) 화백이 일민미술관 회고전(9월 1일~11월 6일)을 마치자마자 최신작 30여 점을 선보였다. 90년대 선보였던 이른바 ‘땡땡이’ 스타일이다. 메이저 갤러리에서의 전시는 처음이라고 했다. “광주와 부산 비엔날레, 한국국제아트페어 등을 찾은 각국 미술계 관계자들이 단색화 이후의 맥락을 김 화백에게서 찾았다”는 것이 갤러리측의 설명이다.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 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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