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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개그맨' 이하원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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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부인 권재희씨와 함께 포즈를 취한 고 이하원씨.[중앙포토]

2008년 부인 권재희씨와 함께 포즈를 취한 고 이하원씨.[중앙포토]

개그맨 이하원씨가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이씨는 지난 1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오다 이날 오전 9시쯤 별세했다.

이씨는 이경규, 이홍렬, 주병진 등과 함께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개그 1세대다.

중앙대 신문방송학를 나와 1980년 JTBC의 전신인 T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우먼 이성미와 개그맨 장두석 등이 데뷔 동기다.

이후 MBC로 옮겨 코미디 프로그램 '청춘만만세'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지적이면서도 센스 넘치는 개그 감각으로 인기를 모았다.
라디오 방송 '이하원의 길따라 노래따라'에서는 구수한 입담을 자랑했다.

탤런트 권재희(53)와 결혼한 연예인 커플로 금슬 좋은 부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슬하에는 아들 태우씨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이다. 장지는 경기도 안성 지구촌교회 추모관 유토피아로 정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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