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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확률 30% '힘든 수술' 앞둔 샴 쌍둥이 자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아르투로 페이스북 페이지]

여느 쌍둥이들 처럼 에바와 에리카 자매는 놀기 좋아하는 개구쟁이 2살 어린이다. 쌍둥이는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쌍둥이를 보는 부모의 마음은 아프다. 신체 일부가 붙어 있는 탓에 쌍둥이가 성장할 수록 건강 상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사진 아르투로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 아르투로 페이스북 페이지]

2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신체 일부가 붙은 채 태어난 쌍둥이 자매 에바와 에리카를 소개했다. 이들은 자궁, 간, 방광, 다리 한 쪽이 붙어있다.

쌍둥이는 그동안 비뇨기관 감염문제로 수차례 병원을 찾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쌍둥이의 엄마 아이다와 아빠 아르투로는 고민 끝에 분리 수술을 결정했다. 의료진은 수술 이후 아이 중 한 명이 죽거나 둘 다 죽을 확률이 30%라고 내다봤다.

[사진 아르투로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 아르투로 페이스북 페이지]

분리 수술 후 쌍둥이 중 에바가 두개의 다리를 갖고 신체적으로 더 약한 에리카가 한개의 다리를 가지게 된다. 이번 수술로 인해 에바와 에리카 둘 다 중요한 신체 기관을 잃게된다.

힘든 수술에도 쌍둥이의 부모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아이다는 "우리 아이들은 살기 원한다. 나는 아이들이 잘 싸울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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