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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강원도, 올 겨울엔 ‘축제왕국’으로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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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해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열리는 맨손으로 산천어잡기 행사에 참가한 관광객들. [사진 화천군]

지난해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열리는 맨손으로 산천어잡기 행사에 참가한 관광객들. [사진 화천군]

‘겨울축제 1번지’인 강원지역 지자체들이 축제일정을 확정하고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평창 송어축제 다음달 23일 개막
1월엔 화천 산천어, 인제 빙어축제

평창군은 최근 ‘제10회 평창송어축제’ 일정을 다음달 23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39일간으로 확정했다. 군은 이 기간 동안 얼음낚시터 5곳과 텐트낚시터 1곳, 눈썰매장, 스케이트, 얼음카트 등을 운영한다.

화천군은 내년 1월 7일부터 29일까지 ‘2017 산천어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최근엔 화천읍 도심에 3000개의 산천어등(燈)을 내거는 선등거리 조성을 시작했다. 이어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조성을 위해 이달 말 중국 하얼빈 빙등 전문가들이 입국한다. 또 축제에 쓰이는 산천어 150t도 확보해 둔 상태다. 화천군 관계자는 “선등거리 점등식과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을 12월 24일에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뭄과 이상기온으로 2년 연속 취소됐던 인제빙어축제는 3년 만에 부활한다. 인제군문화재단은 내년 1월 14일부터 22일까지를 축제 기간으로 확정했다. 축제장에는 빙어낚시터, 얼음썰매장 등이 마련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빙어잡기 증강현실(AR)체험인 ‘빙어GO’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빙어GO는 지난 여름 전 세계를 강타한 ‘포켓몬고’ 게임과 유사한 방식이다. 빙어호와 남면 신남리, 인제읍 일원에서 빙어 축제 캐릭터인 나토·나플 등을 포함해 대암산 용늪 등 인제 8경과 황태 캐릭터 등 25종을 수집하면 된다. 야간에만 출현하는 캐릭터 3종을 제외한 나머지 22종을 수집하면 인제사랑상품권과 인제군 박사 임명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홍천강 꽁꽁축제’는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홍천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인삼송어 얼음낚시를 비롯, 눈·얼음 민속놀이, 각종 공연 등이 펼쳐진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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