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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피겨의 여왕에서 스포츠 영웅이 된 김연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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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전 선수가 헌액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진경 기자

김연아 전 선수가 헌액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진경 기자

'피겨의 여왕'에서 '스포츠의 영웅'이 된 김연아(26) 선수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23일 오전 11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0월 5일 스포츠 선정위원회를 열고 김연아를 올해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영웅으로 뽑았다. 김 전 선수는 정성평가 및 국민지지도 정량평가 심의 결과에서 최종 후보 6명(김연아·고 김일·박세리·박찬소·고 이길용·차범근) 중 최고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김연아 전 선수가 헌액식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김진경 기자

김연아 전 선수가 헌액식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김진경 기자

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며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한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오고 있다.

이날 김 전 선수는 이날 감색 무늬의 원피스를 입고 평소와 달리 비교적 덤덤한 표정으로 헌액식장에 입장했다.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때문인지 밝아보이지 않았고 주최 측이 꽃다발을 건네자 옅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체육회로부터 헌액패를 받은 뒤 발언대에 올라 대체로 차분한 어조로 선정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사진2)김연아 전 선수가 헌액식으로 들어오는 도중 방명록에 사인을 하고 있다. 김진경 기자

사진2)김연아 전 선수가 헌액식으로 들어오는 도중 방명록에 사인을 하고 있다. 김진경 기자

김연아 전 선수가 헌액식장에서 대한체육회로부터 스포츠 영웅의 헌액패를 받은뒤 얇은 미소를 짓고 있다. 김진경 기자

김연아 전 선수가 헌액식장에서 대한체육회로부터 스포츠 영웅의 헌액패를 받은뒤 얇은 미소를 짓고 있다. 김진경 기자

김 전 선수는 지난해 대한체육회에서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하자는 논의가 됐지만'나이 제한 규정'에 걸려 최종 심사에서는 탈락했다.

이와 같은 김 전 선수의 탈락에 대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외압이 때문이었다는 항간의 소문이 일기도 했다.

김연아 전 선수가 헌액식장에서 대한체육회로부터 스포츠 영웅의 헌액패를 받고 있다. 김진경 기자

김연아 전 선수가 헌액식장에서 대한체육회로부터 스포츠 영웅의 헌액패를 받고 있다. 김진경 기자

하지만 김연아 측은 지난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이에 대해 "선정기준인 '기준년도 기준 만 50세 이상(현재는 이 규정이 사라짐)' 조항을 들어 김 전 선수를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글=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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