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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야기 맛이야기] 충북(6) 달도 머물고 내 맘도 머물고, 강산가든

중앙일보

입력

평상에 앉아 월류봉 바라보니

한국국토정보공사 영동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대개 기막힌 경치를 앞에 두고 있거나 배가 많이 고프면 입맛이 더 좋아지곤 한다. 그런 면에서 '강산가든'은 경치맛이 일품인 경우라 하겠다. '강산가든'에서 보이는 월류봉이 사계마다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명소이기 때문이다. 달이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의 뜻을 따라 마음을 통째로 쉬게 두고 느긋하게 앉아 매운탕을 먹으면 근심걱정일랑 모두 사라질 것이다.

세 가지 기본에 충실하다

매운탕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신선한 재료, 특별한 양념, 그리고 끓이는 과정 속에서 추가되는 불맛이다. 그 중에서 '강산가든'의 주재료인 물고기는 냉동이 아닌 생물로 주인장이 직접 잡기도 하고 다른 어부로부터 공급받기도 하는데, 주인장이 워낙 물고기에 대한 안목이 높다. 그리고 오랜 연구 끝에 텁텁한 기운을 없애는 양념을 개발해 맛을 높이고 있다.

지역과 더불어 가는 강산가든

'강산가든'은 영동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활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14년에 농협은행 영동군지부, 황간농협과 더불어 ‘내고장 농산물 산지소비 촉진 협약’을 체결한 것이 그것이다. 가장 직접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손님 입장에서도 정보가 확실한 지역의 것이다 보니 믿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풍류의 고장 황간

주인장이 고향인 현재 자리에서 '강산가든'을 해온 지 벌써 20년이다. 자연과 벗삼아 살고 싶은 주인장의 소망처럼 황간은 월류봉을 비롯해 물한계곡, 삼도봉 등 절경이 많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데리고 살던 백봉 오골계 가족을 지척에 있는 황간역에 분가시켰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황간역은 작은 음악회와 전시회가 수시로 열리는 유명한 간이역이다.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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