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등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는 21일 재물손괴 혐의로 A씨(19)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3시17분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 동상과 기념비 등 3곳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독재자'라는 낙서를 한 혐의다. 경찰에서 A씨는 "독재 정치를 한 전 대통령을 추모한다는 것에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 20일 오후 6시쯤 구미경찰서로 자수했다.
구미=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