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강 달러, 약 유로 현상이 계속되면서 ‘1유로=1달러’ 시점이 임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지난 8일 미국 대선일 전인 11월 4일부터 영업일 기준으로 열흘 연속 오르고 있다. 18일 현재 1달러는 0.94유로로 1년 만에 최고치다. 달러 강세는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유로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외환정보 업체 에버리파트너스는 “내년 1분기에 유로와 달러가 등가(等價·parity)에 도달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재정 확대 정책은 미국 경제를 완전고용에 가깝게 할 것이고 이에 맞춰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