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19일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000억원을 걷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박사모 등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임기 말이 되면 (대통령이) 다 돈을 걷었다"며 "돈을 걷은 사람은 이해찬 전 총리의 형과 이학영 전 의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자유총연맹 본부 중앙회장에 당선된 김 회장은 야당에서 여당으로 전향했다.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민회의 총재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전남 순천을 지역구로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대중 및 노무현 후보 등의 홍보본부장을 맡아 일했지만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맡았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