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정유라가 이 이력서를 싫어합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6.11.16 17:59

업데이트 2016.11.16 19:56

[카드뉴스] 정유라가 이 이력서를 싫어합니다
1.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 시의회가 ‘익명 이력서’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2. 내년부터 헤이그의 모든 이력서에 이름과 국적ㆍ사진이 사라집니다.
3. 면접관들은 집안 배경을 살피거나 지원자의 ‘코너링 실력’만 보는 게 아니라 지원자의 종합적 실력만으로 합격을 결정합니다.
4. “돈도 실력이야,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정유라가 봤다면 기겁할 만한 이력서입니다.
5. 헤이그는 이름으로 인한 부당한 차별을  막기 위해 ‘익명 이력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6 6개월 간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실험 결과 모로코·터키 등 소수 인종 지원자 중 면접 합격자수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7 헤이그시는 곧 이력서에 나이 표기도 없앨 예정입니다.
8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고용노동부는 2007년부터 차별요소를 뺀 표준이력서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9 하지만 현장에선 쓰는 곳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10 심지어 고용노동부조차 자신이 주최하는 취업박람회에 엉뚱한 이력서를 갖다 썼습니다.
11 ‘입사지원서에 ‘가족관계’를 적는다’ 78.8% (지난 8월 고용노동부ㆍ대한상공회의소가 518개 기업 인사담당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직도 80%에 달하는 기업들이 가족사항을 적게 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익명 이력서’는 먼 나라 일처럼 느껴집니다.
12 누구의 아들ㆍ딸ㆍ조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상적인 절차도 없이 합격하는 모습을 우리는 너무 자주 봐왔습니다.
13 여전히 이력서에 가족관계, 사진을 넣으라는 우리 기업들. “돈도 실력”이라는 말을 반박할 수 있나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구성: 박범준 인턴 park.beomjune@joongang.co.kr
디자인: 서예리 인턴 seo.ye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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