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들은 가을에 어떤 이성을 가장 많이 떠올릴까.
미혼 남녀들이 가을에 자주 떠올리는 과거 이성은 남성의 경우 ‘가장 열렬하게 사랑했던 과거 애인(25%)’이고, 여성은 ‘당시에는 진가를 몰라봤던 남성(26.5%)’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가을에 자주 떠오르는 이성은 본인과 어떤 관계에 있었던 이성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이어 남성은 ‘내가 짝사랑한 여성’(22.8%)-‘진가를 몰라봤던 여성’(20.1%)-‘내가 찬 과거 애인’(16.4%)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내가 짝사랑한 남성’(24.3%)-‘가장 열렬하게 사랑했던 과거 애인’(18.7%)-‘나를 짝사랑한 남성’(16.4%) 등의 순이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은 열렬하게 사랑하다가 헤어지면 일종의 책임의식 등으로 오랫동안 기억한다”며 “여성은 끊임없이 더 좋은 남성을 찾아 헤매나 시간이 지나고 보면 과거 인연 중 미쳐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고 흘려버렸던 남성을 아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과거 이성에 대해서 가끔 근황을 파악합니까’에서는 남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남성 40.7%와 여성 38.1%는 ‘전혀 안 한다’고 답했으나, 나머지 남성 59.3%와 여성 61.9%는 ‘각종 정보통신 수단을 통해 알아본다’(남 43.7%, 여 42.5%), ‘지인을 통해 알아본다’(남 10.1%, 여 14.2%), 그리고 ‘직접 연락한다’(남 5.5%, 여 5.2%) 등과 같이 ‘직. 간접적으로 과거 이성에 대해 근황을 파악한다’고 답했다.
자세한 응답순위를 보면 남녀 똑같이 각종 정보통신 수단을 통해 알아본다-전혀 안 한다-지인을 통해 알아본다-직접 연락한다 등의 순이다.
결혼정보업체 온리-유 관계자는 “요즘은 SNS 등 각종 정보통신 수단이 발달했기 때문에 특정인에 대해 정보를 파악하기 쉽다”며 “가을과 같이 쓸쓸함을 많이 느낄 때는 과거 이성을 떠올리게 되고 또 그 이성의 근황을 추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