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서 조사받던 대학생 "쇼크사"

중앙일보

입력 1987.01.15 00:00

지면보기

종합 07면

14일 연행되어 치안본부에서 조사를 받아오던 공안사건관련 피의자 박종철군(21·서울대언어학과 3년)이 이날 하오 경찰조사를 받던중 숨졌다.
경찰은 박군의 사인을 쇼크사라고 검찰에 보고 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군이 수사기관의 가혹행위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증이다.
학교측은 박군이 3∼4일전 학과 연구실에 잠시 들렀다가 나간후 소식이 끊겼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청학동341의31 박군 집에는 박군의 사망소식을 14일 부산시경으로부터 통고받은 아버지 박정기씨(57·청학양수장고용원)등 가족들이 모두 상경하고 비어있었다.
박군의 누나 박은숙씨(24)는 지난해 여름방학때부터 박군이 운동권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있었을뿐 최근 무슨 사건으로 언제 경찰에 연행됐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박군은 부산 토성국교·영남중·혜광고교를 거쳤으며 아버지의 월수입 20만원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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