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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미래전장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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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이세돌 이후 인공지능 열풍

지난해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정부와 학계에도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사실 1990년대에도 인공지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금과 같이 고조되었던 경험이 있다.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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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지난 3월 13일 알파고와 대국 1승후 기자회견장에서 웃고 있다. 가운데는 딥마인드 하사비스 대표, 오른쪽은 알파고 팀원 [사진 강정현 기자]

인공지능 다양한 활용 가능

회사 또는 아파트 주차장에 자동차가 들어서면 차단봉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것은 어느덧 흔한 일상이 되었다. 하루에도 수많은 자동차가 다른 위치와 속도로 들어가고 나오지만 실시간으로 자동차번호를 인식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등록된 차인지 판단하기 때문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자동차 인식 시스템에 이미 알파고의 알고리즘과 비슷한 인공지능(Deep learning or Neural Network)이 활용되며 다양한 시스템으로 개발되어 응용되고 있다. 여기에는 어떤 컴퓨터를 장착해 알고리즘을 얼마나 고도화 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인 개념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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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군사적 활용도 가능

국방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다. 한국은 여전히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군인들이 휴전선에서 북한의 도발을 감시하고 있지만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추어 침투하는 적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다면 매우 편리하고 안전할 것이다. 또한 드론에도 인공지능을 장착해 사람들의 조종을 받지 않고 스스로 적을 공격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군사적 활용에는 아직 많은 문제점이 남아있다.

컴퓨터 게임도 인공지능

1990년대 중반 한국의 인터넷 열풍을 주도했던 “스타크래프트”라는 전쟁게임을 통해 인공지능을 쉽게 설명할 수 있다. 게임에는 여러 사람들이 참여 할 수 있고 또한 사람과 컴퓨터가 상대 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처음 게임을 접하는 초보자는 컴퓨터를 이기기에는 상당히 어렵다. 게임에 나오는 다양한 무기와 다양한 지형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이용해야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찮가지로 컴퓨터가 사람을 쉽게 이기는 것을 보면 그 이유가 궁금하다.

인공지능 아직 완벽하지 못해

여기에서 컴퓨터에 사용된 것도 인공지능이다. 이런 인공지능을 실제 무기에 접목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컴퓨터에 있는 인공지능이 게임처럼 실제 전쟁에서도 탱크, 전투기, 함정 등을 스스로 움직여 전투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 적용하기에 매우 어렵고 비윤리적이라는 지적도 피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인공지능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 기사에서는 이런 한계를 고려하면서도 인공지능의 장점을 활용하는 ‘설명 가능한 AI'를 소개하고자 한다.

* 다음 주 매일 한번 ‘인공지능과 미래전장’을 이어갑니다.

인공지능과 미래전장 (2) - '설명 가능한 AI'
인공지능과 미래전장 (3) - AI 지상군과 해군
인공지능과 미래전장 (4) - AI 공군과 사이버
인공지능과 미래전장 (5) - AI 알고리즘

Mr. 밀리터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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