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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순실 조카 장시호 출국금지…“장시호 재산 정리해 외국 도피 준비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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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은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장씨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경기 뒤 인터뷰 중인 정유라씨를 보고 있다. [사진 시사IN]

검찰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몸통이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조카딸인 장시호(37)씨를 출국 금지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승마선수 출신인 장씨를 출국금지하고 장씨가 최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스포츠 분야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한 자료 수집에 나섰다.

검찰은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등 정부기관에서 예산 집행 명세와 사업계약서 등을 건네받아 분석에 나섰다.

장씨는 지난해 6월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난 3월 설립한 ‘더스포츠엠’이란 회사 등을 통해 국가 사업에 관여해 사익을 취하는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걸린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장씨가 재산을 정리해 외국 도피를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3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서귀포시 색달동 1305호 6100평의 땅이 장시호 소유로 밝혀졌다”며 “이게 시가로 200억인데 이것을 50억에 급물로 내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씨가) 재산을 정리해서 외국 도피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장시호씨가 지난 수일 동안 수십억원의 현금을 인출했다”며 “그래서 제가 일주일 전에 이 자리에서 긴급체포를 요구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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