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변호인 한 명 사임…"여론에 부담 느낀 듯"

중앙일보

입력 2016.11.02 17:03

업데이트 2016.11.02 17:03

최순실(60)씨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 중 한 명이 사임했다. 비난 여론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씨의 변호를 맡기로 한 법무법인 소망의 이진웅(47·사법연수원 34기) 변호사가 특별수사본부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최씨는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와 이진웅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의 귀국과 검찰 출두 과정에서 대변인 역할을 하는 등 적극적인 변론을 펼친 반면 이 변호사는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국민 여론이 통합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사건에 대한 여론이 싸늘한데 변론을 맡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이런 대형 스캔들을 변론하다 보면 사무실 전화나 휴대전화로 욕설이나 비난을 듣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경재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필마단기(匹馬單騎)로 움직일 것"이라면서도 "검찰 수사 단계에서 혼자서는 힘드니까 좋은 사람이 있으면 같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